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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지

할머니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창밖을 내다봤다. 손자가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그 아이가 떠난 지 3년이 되는 날, 할머니는 서랍 안에서 편지를 찾았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봉투였다.
'할머니께, 제가 떠나가는 날 읽어주세요.'
손이 떨렸다. 편지를 펼쳤다.
'할머니, 저는 이미 옆에 있습니다. 당신이 주무실 때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당신이 혼잣말할 때 옆에서 웃는 것도 저입니다. 죽음은 떠남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는, 우리는 영원합니다.'
그 순간, 할머니는 깨달았다.
창밖을 바라보는 대신, 자신을 감싸고 있는 온기를 느껴야 한다는 것을.
할머니는 미소 지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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