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tertainment

카페의 창밖

아침마다 같은 카페에서 만나던 할머니와 손녀.
할머니는 늘 창밖을 보고 있었다. 차를 마시며, 무언가를 기다리듯이.
어느 날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 뭘 그렇게 봐요?"
할머니는 오래도록 침묵한 후 대답했다. "가고 싶은 길을 재는 중이야. 얼마나 남았을까 하고."
그 말의 의미를 깨달은 건 할머니가 다시 나타나지 않은 지 3개월 후였다.
이제 손녀는 할머니가 앉던 자리에 앉는다. 같은 커피를 주문하고, 같은 창밖을 본다.
가고 싶은 길을 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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