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발끈
그 신발끈을 묶어준 건 엄마였다.
아이가 처음 신발을 신고 혼자 밖으로 나가던 날, 엄마는 신발끈을 단순한 검은색이 아닌 빨간 리본으로 바꿔 묶어주었다.
"이러면 길을 잃어도 엄마가 찾을 수 있어."
아이는 그 말을 믿었다. 빨간 신발끈은 아이의 길을 밝히는 등대였고, 엄마와의 약속이었다.
매일 아침 신발을 신을 때마다 아이는 그 빨간색을 본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신발은 바뀌었지만, 신발끈의 색은 변하지 않았다. 엄마가 항상 새것으로 사다 줬기 때문이다.
"이제는 큰 아이니까 풀어도 돼."
어른이 된 아이는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웃기만 했다.
그리고 지난해, 엄마가 떠났다.
부고장을 받은 그날, 아이는 오래된 신발장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신었던 모든 신발들. 그 안에 빨간 신발끈이 일렬로 남아있었다.
아이는 마지막 신발의 빨간 끈을 풀기를 거부했다.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서."
이제 누가 아이를 찾아줄지 모르지만, 그 신발끈만은 여전히 빨간색으로 남아있다. 엄마와의 약속처럼.
아이가 처음 신발을 신고 혼자 밖으로 나가던 날, 엄마는 신발끈을 단순한 검은색이 아닌 빨간 리본으로 바꿔 묶어주었다.
"이러면 길을 잃어도 엄마가 찾을 수 있어."
아이는 그 말을 믿었다. 빨간 신발끈은 아이의 길을 밝히는 등대였고, 엄마와의 약속이었다.
매일 아침 신발을 신을 때마다 아이는 그 빨간색을 본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신발은 바뀌었지만, 신발끈의 색은 변하지 않았다. 엄마가 항상 새것으로 사다 줬기 때문이다.
"이제는 큰 아이니까 풀어도 돼."
어른이 된 아이는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웃기만 했다.
그리고 지난해, 엄마가 떠났다.
부고장을 받은 그날, 아이는 오래된 신발장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신었던 모든 신발들. 그 안에 빨간 신발끈이 일렬로 남아있었다.
아이는 마지막 신발의 빨간 끈을 풀기를 거부했다.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서."
이제 누가 아이를 찾아줄지 모르지만, 그 신발끈만은 여전히 빨간색으로 남아있다. 엄마와의 약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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