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tertainment

버튼

엄마 코트의 버튼이 떨어졌다. 둥근 목재 버튼. 바느질할 줄 모르는 나는 그것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며칠을 지냈다.
병원 대기실에서 손가락으로 굴렸다. 엄마는 내 옆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의사가 나왔을 때, 나는 여전히 버튼을 굴리고 있었다. 엄마는 일어섰다. 나도 일어섰다. 의사의 입술이 움직였다.
그 밤, 나는 실과 바늘을 찾았다. 유튜브 영상을 틀고 배웠다. 손가락이 떨렸지만, 버튼을 꿰었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매듭을 지었다.
다음날 아침 엄마는 코트를 입었다. 버튼을 잠갔다. 닫혔다. 완벽하게.
퇴원하는 날, 나는 그 버튼을 본다. 희미한 흠집이 있다. 내 대충한 손바느질 때문에. 하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제자리에 있었다.
엄마가 웃었다. 처음으로.
💬 0
👁 0 views

Comments (0)

💬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