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이야기 — 유리병 속의 다이아몬드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나는 서랍 깊숙이에서 빈 유리병 하나를 발견했다.
병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바닥에 작은 쪽지가 접혀 있었다.
*'이 병이 가득 찬 날, 너는 알게 될 거야.'*
할머니의 필체였다. 나는 웃으며 병을 창가에 올려놓았다. 할머니의 마지막 수수께끼라고 생각했다.
그해 여름, 나는 플로리다로 휴가를 갔다. 해변을 걷다가 모래 속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주웠다. 작은 다이아몬드였다. 누군가 잃어버린 것이리라. 나는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주머니에 넣고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 습관처럼 유리병 옆에 다이아몬드를 올려놓으려다, 문득 병 바닥의 쪽지를 다시 읽었다.
쪽지를 뒤집었다. 뒷면에도 글씨가 있었다.
*'플로리다 해변에서 잃어버린 내 반지의 돌을 — 60년째 기다리는 중. 찾으면 이 병에 넣어줘.'*
손이 떨렸다. 다이아몬드를 병 안에 떨어뜨렸다.
딸깍.
유리병이 가득 찼다.
아니, 가득 찬 건 병이 아니었다. 60년 전 신혼여행에서 파도에 씻겨간 반지를 — 손녀가 같은 해변에서 주워올 거라고 믿었던 할머니의 마음이, 비로소 가득 찬 것이었다.
나는 한참을 울었다. 창밖으로 오후 햇살이 유리병을 통과하며, 다이아몬드가 무지개를 만들었다. 할머니가 웃는 것 같았다.
병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바닥에 작은 쪽지가 접혀 있었다.
*'이 병이 가득 찬 날, 너는 알게 될 거야.'*
할머니의 필체였다. 나는 웃으며 병을 창가에 올려놓았다. 할머니의 마지막 수수께끼라고 생각했다.
그해 여름, 나는 플로리다로 휴가를 갔다. 해변을 걷다가 모래 속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주웠다. 작은 다이아몬드였다. 누군가 잃어버린 것이리라. 나는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주머니에 넣고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 습관처럼 유리병 옆에 다이아몬드를 올려놓으려다, 문득 병 바닥의 쪽지를 다시 읽었다.
쪽지를 뒤집었다. 뒷면에도 글씨가 있었다.
*'플로리다 해변에서 잃어버린 내 반지의 돌을 — 60년째 기다리는 중. 찾으면 이 병에 넣어줘.'*
손이 떨렸다. 다이아몬드를 병 안에 떨어뜨렸다.
딸깍.
유리병이 가득 찼다.
아니, 가득 찬 건 병이 아니었다. 60년 전 신혼여행에서 파도에 씻겨간 반지를 — 손녀가 같은 해변에서 주워올 거라고 믿었던 할머니의 마음이, 비로소 가득 찬 것이었다.
나는 한참을 울었다. 창밖으로 오후 햇살이 유리병을 통과하며, 다이아몬드가 무지개를 만들었다. 할머니가 웃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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