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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우편함

아파트 1층 우편함들 중 하나는 몇 년을 비어 있다. '김희숙'이라고 적힌 그것. 옆의 우편함들은 편지와 광고로 넘쳐나는데.
매일 지나가던 주인공은 언젠가 궁금해진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어느 비 오는 날, 아파트 관리사무실의 할머니와 마주친다.
"저 우편함요?"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여기서 나가신 분의 딸을 위해... 혹시 돌아올까 싶어서, 계속 두신 거예요."
주인공은 그 말을 가슴에 담는다.
그날부터 그 우편함은 달라 보인다. 비어 있지 않다. 누군가를 향한 기다림이 그곳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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