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편지
# 닫힌 편지
서랍 깊숙이 있던 봉투를 찾았다. 누군가의 필체로 적힌 내 이름. 우표는 붙어있지 않았고, 날짜도 없었다.
손가락이 떨렸다. 엄마는 이미 3년 전에 돌아가셨다.
안쪽 종이를 펼쳤다. 글자들이 흔들렸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 때, 누군가 너를 지켜주길 바라.'*
그 아래로 내려가다 멈췄다. 다음 문장이 끔찍했다.
*'나는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손편지는 계속됐다. 내가 열 살 때 떠났던 아버지의 글씨였다. 절대 다시 못 본다고 생각했던 손글씨. 이제 알겠다. 엄마는 이것을 나에게 주기로 결심했지만, 편지를 보낼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 문장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내가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마지막 기회를 주길.'*
나는 웃음이 나왔다. 슬프고, 무섭고, 혼란스러운 웃음.
아버지가 돌아온 건 열 다섯 해가 지나서였다.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는 내가 누군지 몰랐고, 나도 애써 모른 척했다.
이제 그 편지를 읽으며 깨달았다.
*어쩌면 우리 모두 누군가의 봉투 속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서랍 깊숙이 있던 봉투를 찾았다. 누군가의 필체로 적힌 내 이름. 우표는 붙어있지 않았고, 날짜도 없었다.
손가락이 떨렸다. 엄마는 이미 3년 전에 돌아가셨다.
안쪽 종이를 펼쳤다. 글자들이 흔들렸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 때, 누군가 너를 지켜주길 바라.'*
그 아래로 내려가다 멈췄다. 다음 문장이 끔찍했다.
*'나는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손편지는 계속됐다. 내가 열 살 때 떠났던 아버지의 글씨였다. 절대 다시 못 본다고 생각했던 손글씨. 이제 알겠다. 엄마는 이것을 나에게 주기로 결심했지만, 편지를 보낼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 문장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내가 돌아갈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마지막 기회를 주길.'*
나는 웃음이 나왔다. 슬프고, 무섭고, 혼란스러운 웃음.
아버지가 돌아온 건 열 다섯 해가 지나서였다.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는 내가 누군지 몰랐고, 나도 애써 모른 척했다.
이제 그 편지를 읽으며 깨달았다.
*어쩌면 우리 모두 누군가의 봉투 속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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