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선도의 빈 칸
매일 같은 노선을 탄다. 출근, 퇴근, 반복. 언제부턴가 옆 사람의 얼굴은 안 보이고, 벽 위의 역 이름만 센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창밖을 보다 지하철 노선도가 눈에 들어왔다.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의 선들이 얽혀 있었다. 그런데 한 부분이 비어 있었다. 선이 끝나고, 한참을 건너뛴 뒤 다시 시작했다.
"공사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저 빈 칸에 가려던 사람들이 있었겠지. 사직역을 지나 어딘가로 가고 싶었던 사람들. 하지만 길이 끊겼으니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내 인생도 그렇구나. 이어야 할 선이 있었는데, 언제부터 끊어져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매일 같은 노선만 반복했다. 공사 중인 길을 우회할 생각도, 다른 방향으로 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음역에서 내렸다. 처음 가는 길이었다.
✍️ 당신은 지금 "공사 중"인 길 위에 있나요? 댓글로 나눠주세요.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창밖을 보다 지하철 노선도가 눈에 들어왔다.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의 선들이 얽혀 있었다. 그런데 한 부분이 비어 있었다. 선이 끝나고, 한참을 건너뛴 뒤 다시 시작했다.
"공사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나는 그제야 깨달았다. 저 빈 칸에 가려던 사람들이 있었겠지. 사직역을 지나 어딘가로 가고 싶었던 사람들. 하지만 길이 끊겼으니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내 인생도 그렇구나. 이어야 할 선이 있었는데, 언제부터 끊어져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매일 같은 노선만 반복했다. 공사 중인 길을 우회할 생각도, 다른 방향으로 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음역에서 내렸다. 처음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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