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영수증
콜택시 앱을 열었을 때 영수증이 떨어져 나왔다. 누군가 잃어버린 종이였다.
날짜는 정확히 1년 전. 출발지: 서울역. 도착지: 인천 국제공항. 요금: 62,400원. 메모란에 손글씨가 있었다.
*'다시 돌아올게.'*
난 그 글씨를 알았다. 대학 친구 준호의 필체였다. 1년을 잃어버린 친구. 떠난 날 아무 말도 없이.
그날 밤 그는 항공사 직원 시험에 떨어졌다고 들었다. 다음날 우리가 찾았을 때 이미 공항 가는 길이었다. 다른 회사, 다른 나라, 새로운 인생을 찾기 위해서였다.
영수증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이 작은 종이에만 멈춰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앞으로 가버렸는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인: 준호.
"미안해, 막 착륙했어. 서울역으로 가야 하는데... 너한테 연락할 수 있을까?"
날짜는 정확히 1년 전. 출발지: 서울역. 도착지: 인천 국제공항. 요금: 62,400원. 메모란에 손글씨가 있었다.
*'다시 돌아올게.'*
난 그 글씨를 알았다. 대학 친구 준호의 필체였다. 1년을 잃어버린 친구. 떠난 날 아무 말도 없이.
그날 밤 그는 항공사 직원 시험에 떨어졌다고 들었다. 다음날 우리가 찾았을 때 이미 공항 가는 길이었다. 다른 회사, 다른 나라, 새로운 인생을 찾기 위해서였다.
영수증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이 작은 종이에만 멈춰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앞으로 가버렸는데.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인: 준호.
"미안해, 막 착륙했어. 서울역으로 가야 하는데... 너한테 연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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