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기 전에
휴대폰 저장소가 가득 찼다는 알림이 울렸다. 사진 앱을 열었다. 4년치 사진이 쌓여 있었다.
난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지난주, 지난달... 시간이 거꾸로 흘렀다.
그러다 멈췄다. 2022년 6월.
그날의 우리다. 바다 앞에서. 햇빛이 너의 얼굴을 반으로 나누고 있었고, 넌 웃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것이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손가락이 떨렸다. 삭제 버튼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멈췄다.
왜 이걸 지우려고 하지? 저장소 때문에? 아니다. 진짜 이유는 다르다. 이 사진을 지우면, 그날이 정말 끝나는 것 같았다. 추억도, 웃음도, 모든 게.
"지우지 말자."
난 폰을 내려놓았다. 저장소 부족 경고 같은 건 어쨌든 다시 울릴 테니까. 근데 이 사진은, 이건 절대 다시 안 될 거니까.
가끔은 정리하지 않는 게 옳은 일이다.
난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지난주, 지난달... 시간이 거꾸로 흘렀다.
그러다 멈췄다. 2022년 6월.
그날의 우리다. 바다 앞에서. 햇빛이 너의 얼굴을 반으로 나누고 있었고, 넌 웃고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것이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손가락이 떨렸다. 삭제 버튼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멈췄다.
왜 이걸 지우려고 하지? 저장소 때문에? 아니다. 진짜 이유는 다르다. 이 사진을 지우면, 그날이 정말 끝나는 것 같았다. 추억도, 웃음도, 모든 게.
"지우지 말자."
난 폰을 내려놓았다. 저장소 부족 경고 같은 건 어쨌든 다시 울릴 테니까. 근데 이 사진은, 이건 절대 다시 안 될 거니까.
가끔은 정리하지 않는 게 옳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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