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불가
"저장 공간이 부족합니다."
손가락이 멈췄다. 새 사진을 저장하지 못했다. 휴가에서 찍은 바다 사진. 아빠가 웃고 있던 그 순간.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결국 앨범을 열었다. 과거가 가득 찼다. 3년 전 회사 단체 사진. 헤어진 연인의 뒷모습. 어릴 때 반려견 누누. 설정 앱이 말했다.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지워야 할까.
누누 사진부터? 아직도 밤이 오면 떠오르는 그 목소리가 들려서. 연인의 사진? 이미 마음에서 지웠는데. 단체 사진? 그들은 모두 다른 길을 갔지만, 함께했던 그 시간은 아직 내 안에 있고.
손이 떨렸다.
결국 아무것도 누르지 못했다. 휴가 사진도, 과거도 모두 남겨두기로 했다. 저장 공간 부족 알림은 내일도 뜰 것이다. 하지만 어제를 버리고 오늘을 담을 수는 없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중얼거렸다. "그래, 가득 차 있는 게 맞아."
손가락이 멈췄다. 새 사진을 저장하지 못했다. 휴가에서 찍은 바다 사진. 아빠가 웃고 있던 그 순간.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결국 앨범을 열었다. 과거가 가득 찼다. 3년 전 회사 단체 사진. 헤어진 연인의 뒷모습. 어릴 때 반려견 누누. 설정 앱이 말했다.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지워야 할까.
누누 사진부터? 아직도 밤이 오면 떠오르는 그 목소리가 들려서. 연인의 사진? 이미 마음에서 지웠는데. 단체 사진? 그들은 모두 다른 길을 갔지만, 함께했던 그 시간은 아직 내 안에 있고.
손이 떨렸다.
결국 아무것도 누르지 못했다. 휴가 사진도, 과거도 모두 남겨두기로 했다. 저장 공간 부족 알림은 내일도 뜰 것이다. 하지만 어제를 버리고 오늘을 담을 수는 없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중얼거렸다. "그래, 가득 차 있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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