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tertainment

우산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카페 앞에서 만난다.
그는 항상 우산을 들고 온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나는 처음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나도 우산을 들고 간다. 비가 올 리 없지만.
"오늘도 왔네요," 그가 내 손에 든 우산을 보며 웃었다.
"당신처럼요," 내가 대답했다.
그가 우산을 펼쳐 내 위로 씌웠다. 하늘은 맑았다. 우리 둘 다 그것을 안다. 하지만 아무도 우산을 내리지 않았다.
"혹시 모르니까," 그가 속삭였다.
그 말의 의미를 깨달은 건 그가 사라진 후였다.
그날 이후로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카페 앞에서 나는 우산을 들고 선다. 맑은 하늘 아래서. 혹시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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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① 그가 돌아오는 날 (감성 로맨스)
② 우산의 진실 (반전 미스터리)
③ 내가 우산을 내려놓는 날 (위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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