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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7 공유기 나왔다는데, 기존 거 바꿔야 하긴 하나?

스펙시트의 세계와 현실의 괴리


와이파이 7(802.11be) 공유기가 본격적으로 깔리고 있다. 제조사들은 최대 46Gbps, MLO(Multi-Link Operation), 4K QAM 같은 단어를 내세운다. 숫자만 보면 안 바꾸면 손해 같다.
근데 잠깐. 당신 집 인터넷 속도가 얼마인지부터 생각해보자.

공유기보다 회선이 먼저다


한국 가정의 대다수는 500Mbps~1Gbps 요금제를 쓴다. 와이파이 6E 공유기도 이론상 9.6Gbps를 지원한다. 이미 회선 속도의 10배를 커버하고 있다는 뜻이다. 와이파이 7로 바꿔봐야 인터넷 속도가 빨라질 리가 없다.

그래도 의미 있는 경우


  • 기기가 10대 이상 동시 접속하는 집: MLO 덕에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묶어 쓴다. 가족 4명이 각각 영상 틀어도 끊김이 줄어든다.

  • NAS나 로컬 서버 운용하는 경우: 기기 간 파일 전송 속도가 실제로 체감된다. 단, 양쪽 기기 모두 와이파이 7을 지원해야 한다.

  • VR 스트리밍이나 클라우드 게이밍: 지연시간(레이턴시)이 중요한 용도에서 320MHz 채널폭과 MLO가 진짜 차이를 만든다.

  • 대부분에게 솔직한 답


    넷플릭스 보고 유튜브 틀고 카톡하는 수준이면 와이파이 6 공유기로 3년은 더 쓸 수 있다. 현재 공유기가 5년 넘었거나 2.4GHz만 지원하는 구형이면 바꿀 타이밍이긴 한데, 그때도 가성비 좋은 와이파이 6E면 충분하다.
    와이파이 7 공유기 값은 아직 15~40만원대. 그 돈이면 인터넷 요금제를 2.5Gbps로 올리는 게 체감 효과가 더 크다.
    결론: 공유기 스펙이 아니라 회선 속도와 기기 수를 먼저 세라. 대부분은 아직 안 바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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